비 오는 날 삐그덕 소리? 1분 만에 자동차 와이퍼 셀프 교체하기
서론: 폭우 속의 목숨줄, 와이퍼를 방치하지 마라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는 야간 고속도로.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를 최고 속도로 작동시켰는데, 빗물이 깨끗하게 안 닦이고 유리에 허연 줄무늬가 쫙쫙 긋습니다. 심지어 유리를 박박 긁으며 "드으윽... 끼기긱..." 하는 소음까지 운전자의 신경을 날카롭게 긁어댑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এই 현상을 겪고도 다음 날 해가 뜨면 새까맣게 잊어버리곤 몇 달을 더 방치합니다. 하지만 전방 시야가 1초라도 흐려지면 100km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와이퍼는 고무 재질이기 때문에 뜨거운 여름 햇열과 겨울 한파를 겪으며 딱딱하게 경화(굳음)되는 수명이 딱 '6개월에서 1년'짜리 소모품입니다. 카센터에서 교환하면 3만 원은 기본으로 부르는 이 부품, 마트나 다이소에서 단돈 5천 원에 사서 1분 만에 맨손으로 끼우는 초특급 셀프 정비법을 알려드립니다.
본론 1: 내 차에 딱 맞는 와이퍼 사이즈 찾기
와이퍼 교체의 첫걸음은 마트에 진열된 수백 종의 와이퍼 중 내 차 유리에 맞는 '길이'를 고르는 것입니다.
와이퍼 제품 뒷면을 보면 차종별 사이즈 표가 깨알같이 적혀 있습니다. 보통 운전석 와이퍼는 길고, 조수석 와이퍼는 짧은 한 세트로 구성됩니다. (예: 아반떼 CN7은 운전석 600mm / 조수석 450mm 등)
[꿀팁] 마트에서 뒷면 표 찾기가 귀찮다면 스마트폰을 열고 "내 차종 + 와이퍼 사이즈" 라고 검색하면 1초 만에 최적의 길이가 뜹니다. 국산차 기준 'U자형 고리(클립)' 방식이 99%이므로 방식은 고민하지 않고 저렴한 실리콘/고무 와이퍼를 집어 오시면 됩니다.
본론 2: 절대 실패 없는 와이퍼 교환 3단계 (초보자 필독)
와이퍼 암(철제 막대)을 유리에 강하게 박치기시켜 앞유리를 깨부수는 대참사만 피한다면, 유치원생도 할 수 있는 블록 끼우기 수준입니다.
1단계: 세우고 누르고 내린다 (기존 와이퍼 분리)
가장 먼저 할 일은 차에 가서 기존의 헌 와이퍼 막대(암)를 들어 올려 앞유리에서 수직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 요즘 최신 차들은 그냥 손으로 들어 올리면 본넷에 걸리므로, 시동을 끄자마자 와이퍼 레버를 위로 3초간 꾹 올리고 있으면 와이퍼가 정중앙에 멈춰서는 '정비 모드'로 진입한 후 위로 당겨 세우셔야 합니다.)
세워진 와이퍼 블레이드(고무 달린 막대)를 가만히 보면, 철제 막대(암)와 결합된 부분에 작은 네모난 '버튼 혹은 클립'이 있습니다.
그 버튼을 손가락으로 꾹 누른 상태에서, 와이퍼 블레이드 전체를 차체 바닥 방향(아래쪽)으로 슬쩍 밀어 내리면 쏙 하고 고리에서 빠집니다.
🚨 치명적 주의점: 헌 와이퍼를 빼낸 후 앙상한 갈고리 모양의 철제 막대가 앞유리 쪽으로 세워져 있을 텐데, 이게 스프링 장력 때문에 휙 접히며 유리를 때리면 그 자리에서 유리에 금이 쫙 가버립니다! 반드시 두툼한 수건을 막대 아래 유리에 깔아두거나, 차라리 살살 눕혀 놓으십시오.
2단계: 새 와이퍼 고리에 '딸깍' 통과시키기 (조립)
마트에서 사 온 뽀송뽀송한 새 와이퍼를 꺼냅니다.
새 와이퍼 가운데 뚫린 네모난 홈을 통해, 앙상한 U자형 철제 갈고리 막대를 통과시킵니다.
그리고 분해의 역순으로, 갈고리가 U자 홈에 완전히 걸리도록 새 와이퍼를 바깥쪽(나를 향하는 위쪽)으로 강하게 쭈욱 잡아당깁니다.
3단계: "딸깍" 소리와 함께 보호 커버 제거
강하게 잡아당겼을 때 명쾌하게 "딸깍!" 소리가 나면서 고정이 되었다면 완벽하게 조립이 끝난 것입니다. 혹시 흔들거리지 않는지 꾹꾹 눌러 확인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눕혀놨던 수건을 치우고 와이퍼를 조심스럽게 유리에 눕힌 뒤,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새 와이퍼 고무날에는 투명하거나 노란색 플라스틱 보호 커버(커버 가이드)가 씌워져 있습니다. 끝부분을 잡고 주욱 드래그해서 이 보호 커버를 쭉 뽑아 버려야 비로소 진짜 생고무 날이 유리를 닦기 시작합니다. (이걸 안 벗기고 세 달 동안 쇠구르는 소리를 듣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결론: 장마철 전 1년에 한 번, 나를 위한 오천 원의 사치
와이퍼는 자주 쓸수록, 그리고 햇빛을 강하게 받을수록 고무가 닳아버립니다.
만약 1분 만에 새 와이퍼로 갈았는데도 여전히 드르륵 소리가 난다면 그건 와이퍼 문제가 아니라 차 앞유리에 배기가스 삼겹살 기름 같은 '유막(기름때)'이 찌들어서 나는 소리입니다. 당장 유막 제거제와 발수 코팅을 겸해주시면 하늘이 맑게 보일 것입니다.
시야가 선명해지면 운전의 피로도가 절반으로 뚝 떨어집니다.
오늘 퇴근길 다이소나 근처 마트에 들러 커피 한 잔 값의 와이퍼 세트를 사들고, 내 손 안의 작은 정비를 실천해 보세요. 비 오는 날마다 당신의 꽉 막혔던 시야와 앓던 체증이 한 방에 뻥 뚫리는 기적을 맛보실 겁니다.